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유통업태별 가공식품 매출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대형할인점이 25.8%를 차지해 전체 1위, 편의점이 25.1%로 2위, 독립슈퍼가 18.5%로 3위, 체인슈퍼가 18.1%로 4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석 결과는 닐슨코리아의 2018년 POS데이터를 활용한 것으로 온라인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편의점에서 가공식품판매가 성장한 것은 2015년 데이터와 비교하면 두드러진다. 2015년 편의점의 비중은 20.1%였으나 3년만에 5% 포인트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0.4%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고 체인슈퍼, 독립슈퍼, 일반식품점은 모두 감소했다.
유통채널별로는 편의점에서 가공식품 매출이 2015년 대비 2018년에 34%나 증가했다. 이 기간 대형할인점은 8.7% 체인슈퍼는 7.2% 증가하는데 그쳤다.
김상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대형할인점이 출점 제한과 의무휴업, 온라인 채널의 성장 등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편의점이 PB제품의 증가와 출점 경쟁 등으로 꾸준히 신규 점포와 소비자를 유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2019년에는 편의점이 대형마트를 제치고 오프라인 식품 판매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유통채널에 오를 수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주요 31개 품목 별 최근 5개년 데이터도 분석했다. 총 31개 품목으로 올해 2분기와 지난해 2분기를 비교했을 때, HMR(8.2%), 만두(3.6%), 액상커피(3.2%), 탄산음료(1.2%) 등이 전년 동기대비 상승한 제품이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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