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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보타 균주에 대한 포자감정 시험에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가 포자를 생성한 모습. [사진 제공 = 대웅제약] |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사의 균주 등을 도용해 나보타를 개발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국내외에서 소송을 제기해왔다.
균주의 포자형성 유무는 이번 소송에서 가장 결정적인 사항이었다고 대웅제약 측은 강조했다. 메디톡스는 자사의 균주가 어떠한 환경에서도 포자를 생성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중점을 두고 대웅제약에 민사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대웅제약은 전문가를 인용해 "(메디톡스가 가진) Hall A Hyper 균주만의 고유한 특성은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 것"이라며 "만약 대웅제약의 균주가 메디톡스로부터 유래된 Hall A Hyper라면 포자를 형성할 수 없고, 포자를 형성할 수 없다면 토양에서 발견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에서도 대웅제약의 균주가 포자를 형성하는지 감정시험을 통해 확인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이루어진 이번 감정시험의 결과는 결정적인 증거임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감정이 공정하게 이뤄졌다는 점도 내세웠다. 이 회사에 따르면 감정시험은 대웅제약의 향남공장 연구실에서 2019년 7월 4일부터 15일까지 양측 감정인이 각각 진행했으며, 양사 대리인들은 모든 시험과정을 참관하였다.
우선 용인연구소에 봉인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는 질병관리본부의 입회 아래 용인연구소에서 향남공장으로 옮겨졌다. 시험기간 동안 보안을 위해 실험실과 배양기 등의 접근이 철저히 통제되고 CCTV로 24시간 감시됐으며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접속 링크가 제공됐다고 대웅제약 측은 설명했다.
포자형성 여부를 확인하는 시험은 사전에 합의된 온도 조건 별 열처리와 혐기성 환경 및 호기성 환경 조건으로 배양한 뒤 현미경으로 포자형성 여부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조건은 가혹 조건으로 실제 보툴리눔 독소를 활용한 의약품 제조공정의 배양 조건과는 다른 조건이라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이번 감정의 감정인으로 대웅제약은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의 팝오프 교수를, 메디톡스는 서울대 생명과학부의 박주홍 교수를 각각 감정인으로 추천해 법원으로부터 지정받았다. 이들은 지난 14일과 29일 법원에 시험 결과를 제출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포자감정에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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