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게제된 갤럭시폴드 [사진제공=삼성전자] |
26일(현지시간) 중국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홈페이지에 갤럭시폴드를 다시 공개하고 예약구매 제품 소개 페이지를 열었다고 보도됐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미국 리뷰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서 출시를 연기한 이후 일부 국가에선 갤럭시폴드 소개 홈페이지를 그대로 남겨뒀다. 국내서도 지난 5월 이후에도 홈페이지가 운영됐지만 출시가 늦어지면서 이 홈페이지는 슬쩍 사라졌다.
하지만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한국 재출시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소비자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중국버전은 이미 7개월 전 중국 정부 공업정보화부의 인증을 받았고 지난 4월 홍콩과 상하이에서 예정됐던 갤럭시폴드 브리핑 행사를 연기했다. 최근 중국은 10월로 잡았던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9월로 앞당겼다. 삼성전자가 중국에 갤럭시폴드 5G 제품을 내놓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는 첫 출시 계획 때 받은 승인이 4G였던 만큼 예약 판매는 5G가 아닌 4G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화웨이는 메이트X를 5G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삼성전자가 화웨이 보다 먼저 폴더블 폰을 중국에서 선보이면서 폴더블 폰에 대한 앞선 기술력을 가졌다는 이미지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5G로는 화웨이가 먼저 폴더블 폰을 중국에 선보일 가능성은 남아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가 발표한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점유율 1.5%로 6위에 그쳤다. 갤럭시S10이 초반 호조를 보였으나 중국산 스마트폰 물량 공세에 밀려 본격적인 흥행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중국 시장에서는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현지 제조사가 각각 34.3%, 18.6%, 18.5%, 12.3%로 상위권을 휩쓸었다. 4개 업체를 합친 점유율은 80%가 넘는다. 화웨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정부 제재 압박으로 위기에 몰렸지만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8.1%나 상승하며 세를 불렸다. 저가 브랜드인 아너 시리즈를 필두로 중저가 제품군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프리미엄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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