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마련한 경제리더 릴레이 인터뷰 네 번째 순서입니다.
오늘은 현정택 KDI 원장으로, 현 원장은 자금이 부족한 기업에 지원을 하되, 구조조정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라호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현정택 원장은 현재의 상황이 외환위기 때보다는 나쁘지는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현정택 / KDI 원장
- "(외환위기 때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생산이 위축되고 실업자가 늘었기 때문에 (이번엔) 그러한 상황까지는 현재 상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주요국가들이 한자리에 만난 것만으로도 과거 오일쇼크 때와 비교하면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정택 원장은 이어 국가차원에서도 위기극복을 위해선 정부와 한국은행, 국회가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현정택 / KDI 원장
- "우리나라가 가장 중요한 것은 시스템이 움직이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내년도 예산안도 법정 시한 내에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 원장은 특히 자금이 부족한 기업에 지원을 하되, 구조조정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현정택 / KDI 원장
-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결부돼야 하고…"
현 원장은 그러나 금융산업이 저물고 제조업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금융산업과 제조업을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현정택 / KDI 원장
- "서비스산업의 한가지 축인 금융산업도 발달돼야 하는 것이니까 취사선택의 문제는 아니고요…"
현 원장은 끝으로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는 '내 몫을 다 챙기겠다'는 자세보다는 함께 위기를 극복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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