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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병원 흉부외과 진료과장이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지정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허혈성 심장질환에 대한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 결과 11년 연속(2008년~2018년) 1등급에 선정됐으며, 특히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최초로 5회 연속 1등급에 선정됨으로써 다시 한번 심장전문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최초·유일의 Medical Complex(의료복합체)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도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허혈성 심장질환이란 심장근육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에 적절한 혈액공급이 되지 않는 질병으로 급성심근경색, 협심증이 대표적이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중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위험도가 크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이러한 허혈성 심장질환의 치료 방법이다. 혈액이 좁아지거나 막힌 관상동맥을 거치지 않고 돌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주는 수술로 집도의의 숙련 정도와 정확도, 치료 과정의 충실 정도가 환자의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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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흉부외과 장우익 과장이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하고 있다. |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는 심평원에서 총 5회에 걸쳐 진행했으며, 2008년부터 2018년까지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의료기관의 진료분에 대해 평가했다. 5차 적정성평가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종합병원급 이상의 346곳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세종병원은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건수 △내흉동맥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비율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 비율 △수술 후 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 △ 수술 후 30일내 사망 비율 등의 항목을 평가한 결과 종합점수 101.48점을 받으며, 병원 전체 평균 93.51점을 크게 웃도는 점수로 1등급을 받았다. 세종병원 이명묵 원장은 "첫 평가부터 이번 5차 평가까지 단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심장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됨으로써 세종병원 의료진이 수준 높은 의술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할 수 있게됐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심장전문병원으로서 허혈성 심장질환을 비롯한 고난도의 중증 심혈관질환 치료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역시 5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1등급을 받았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오병희 원장은 "개원 이래로 첫번째로 진행한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받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고의 인프라, 훌륭한 의료진, 끊임없는 연구와 교육을 기반으로 다양한 케이스에서 좋은 임상 성적을 거둬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심혈관 전문 종합병원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병원은 1982년 개원 이래로 37년간 난이도 높은 심장 이식 수술 성공, 부천 지역 최초 로봇을 이용한 심장 수술 성공, 국내 최초 3D 입체 내시경 심장 수술에
성공하는 등 심장 치료의 역사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세종병원의 노하우와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해 심장 수술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하여 2017년 12월 첫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으며, 이후 다양한 심장 수술을 집도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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