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무선 이어폰의 세계시장 규모는 2700만대로 올 1분기(1750만대)보다 5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에만 1000만대 정도가 더 팔린 것이다.
국내 가격 비교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수년간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의 대세였던 '넥밴드형' 이어폰이 저물고, 무선 이어폰이 지난해 블루투스 이어폰 판매량의 48.55%를 차지했다.
스마트폰에서 이어폰 단자 구멍도 사라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을 내놓으며 플래그십(주력 상품) 중 처음으로 3.5㎜ 단자 구멍을 없앴다. 무선 이어폰 시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애플이 2016년 에어팟을 내놓으며 유선 이어폰을 꽂을 수 있는 3.5㎜ 구멍을 처음 없앴는데, 삼성전자도 같은 길에 들어섰다. 삼성은 올해 초 출시된 보급형 모델 A9 프로에서 이어폰 단자를 처음으로 제거한 바 있다.
무선 이어폰 시장 최강자는 단연 애플이다. 1분기에 60%에 달하던 세계시장 점유율은 2분기 53%로 떨어졌지만, 판매 증가율은 37%로 여전했다. 출시 당시에 "디자인이 콩나물 같다"라는 놀림을 받던 에어팟이 이제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세계시장 점유율 2위는 삼성전자다. 삼성 갤럭시 버즈는 미국 소비자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미국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15일 최신 무선 이어폰 평가 결과 갤럭시 버즈가 평점 86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갤럭시 버즈는 음질 분야 평가에서 유일하게 '엑설런트(Excellent)' 등급을 받았다.
국내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는 저가 전략을 펴고 있는 중국 기업 제품들의 만만치 않다. 특히 중국 음향기기업체 Q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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