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캉스'를 많이 즐기는 8월이면 멤버십 가입 문의가 급증한다. 동시에 멤버십 가입률 역시 증가한다. 멤버십 가입으로 얻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똑똑한 손님들이 먼저 알아봐서다. 호텔 멤버십 가입을 결정하기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을 호텔별 혜택에 대해 살펴봤다.
◆ 세계 체인 호텔 더욱더 '글로벌'해지는 멤버십 혜택
세계적인 체인 호텔일수록 멤버십 혜택은 '글로벌'해진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멤버십 가입만으로 동일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것.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멤버십 '하얏트 월드'가 대표적이다.
'하얏트 월드'는 무료 멤버십이다. 연회비 등 가입 비용이 따로 필요 없다. 그러나 호텔 투숙으로 쌓은 포인트 사용처는 전 세계 하얏트 호텔이 다 해당된다.
호텔 측은 "하얏트 월드 멤버십에 가입하면 전 세계 모든 하얏트 호텔에서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며 "적립한 포인트는 객실, 레스토랑 및 스파 등에서 모두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멤버십 회원에 한해 호텔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면 객실 요금의 10%를 할인해준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역시 호텔 VIP 등을 대상으로 한 새 로열티 프로그램 브랜드 '메리어트 본보이'를 올 초 선보였다. 기존 메리어트 리워즈, 리츠칼튼 리워즈, 스타우드 프라퍼드 게스트 등 3곳의 멤버십 프로그램을 하나로 통한한 메리어트 본보이는 숙박일수에 따라 회원을 분류, 등급별 다양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최근 무료 멤버십 강화에 나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리뉴얼한 일반 고객용 멤버십 '롯데호텔 리워즈'는 일례로 회원 전용 예약 서비스와 채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름 성수기 예약 잡기가 어려울 때를 생각해보면 고객 입장에서 회원 가입만으로 얻는 특별한 서비스다.
무료 멤버십이더라도 회원 등급별로 호텔에서 사용가능한 바우처를 지급하며, 무료 숙박권도 준다. 특히 멤버십 포인트는 호텔 뿐 아니라 롯데면세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신라호텔의 '신라리워즈' 역시 무료 멤버십이다. 포인트 등급에 따라 추가적립은 물론 식음 할인, 세탁 서비스 할인, 객실 업그레이드, 라운지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연회비 내면 낸 만큼 또 특화된 서비스 누릴 수 있어
호텔에 따라 멤버십 가입을 위해 일정 금액의 연회비를 내기도 한다. 이때 꼭 호텔 투숙만이 아니라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나 스파, 테마파크 이용 등을 고려해 보면 훨씬 '득'이 되는 경우가 많다.
파라디이스시티가 대표적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유료 멤버십인 '파라다이스 시그니처'를 운영한다. 기본 멤버십인 오렌지와 레드는 각각 레저와 미식에 특화된 혜택이 제공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역시 '워커힐 프레스티지 클럽'이란 유료 멤버십을 선보이고 있다. 실버(45만원), 블랙(100만원), 로얄블랙(150만원) 총 3가지 종류의 멤버십으로 나뉘는데 종류별로 숙박권, 뷔페 이용권을 무료로 주는 게 특징이다.
또 멤버십 유효기간 만료일 이후 1개월 이내 재가입시 레스토랑 이용권 등을 추가로 줘 멤버십 전용 프로모션을 계속 누릴 수 있게 해준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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