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오르고 주가는 연일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있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가하락과 환율 급등, 금리 상승 등 이른바 트리플 악재가 다시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1,036포인트로 1천선 붕괴를 걱정하고 있고 환율은 반대로 엿새 연속 오르면서 1,450원에 육박한 상태입니다.
금리도 불안합니다.
정책금리는 내리고 있지만, 국고채 금리와 회사채 금리 등은 오히려 오르고 있습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5.36%를 기록하고 있고 3년 회사채는 8.84%를 기록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예금 금리와 대출금리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 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8.2%로 전격 인상했고 한 시중은행은 만기 연장 시 대출금리가 10%를 훌쩍 넘어가고 있습니다.
채권시장 불안의 가장 큰 원인은 수급불균형입니다.
증권사와 외국인, 외국계 은행 등이 모두 매수를 꺼리고 있고 내년 국채 발행 물량이 올해보다 많은 73조 원으로 늘어나면서 수급 불안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감으로 당분간 금융시장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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