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등 한국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 운항을 감축하는 데 대해 "일본의 지방 관광업 등에는 영향도 있을 것 같다"고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이 오늘(21일) 전했습니다.
산케이는 대한항공이 전날 한일관계 경색에 따른 일본 노선 수요 감소를 고려해 일부 노선의 공급을 조정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1면에 실었습니다.
이 신문은 "한일관계 악화로 한국에선 방일을 회피하는 움직임이 나와 일본 노선의 수요 감소가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한국 항공사에 일본 노선은 '달러 박스'로 불리는데 이번처럼 큰 폭의 재검토는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한국에서의 방일 기피 움직임은 자국의 항공사 경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있다"며 한국 항공사 8곳의 감축 대상에 포함된 일본 노선이 60개 이상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신문은 2면에 '한국 감편(減便) 지방에 영향' 제하의 기사에서 "(노선의) 재검토는 한일의 지방 노선 일부로, 대도시를 오가는 비즈니스 승객에 대한 영향은 한정적으로 보이지만 일본의 지방 관광업 등에는 영향도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산케이는 대형 여행사 JTB를 인용해 일본에서 한국으로의 예약 상황은 이달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0% 감소했고 9월에는 50%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는 이달 70%, 9월 80% 각각 줄었다는 것입니다.
산케이는 "지방 노선의 운휴가 지방 관광업에 영향을 주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서울-아사히카와(旭川) 노선 등 운휴에 의해 한국행 노선이 없어
산케이는 "다만, 일본의 항공 3사의 경우 한국 노선의 편수는 구미 노선 등과 비교해 적어 대한(對韓) 의존도가 높다고는 할 수 없다"며 "이 때문에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이용자 감소가 실적에 주는 영향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