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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0월 1일부터 국내선 청주·대구·광주공항의 화물판매와 운송, 터미널 운영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전체 사업에서 보면 비중이 작지만, 수익이 나지 않는 국내선 화물 사업에서 최대한 발을 빼려는 취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두 항공사가 모두 화물사업 철수를 예고한 국내 공항 중 대구공항은 지난 2018년 국내선 화물처리량이 1만 5889t으로 지난 2017년(1만 7320t)보다 8.3% 감소했다. 청주공항 역시 지난 2018년 국내선 화물처리량이 1만 4446t으로 13.6% 줄었고, 광주공항도 전체 화물처리량이 1만 4478t으로 7.6%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1위 항공사 대한항공은 2분기 매출이 3조 201억원으로 지난 2018년 2분기보다 0.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1015억원 발생했다. 지난 2018년 상반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당기순손실도 3808억원 발생했다.
업계 2위 아시아나항공 역시 2분기 영업손실이 1241억원으로 지난 2018년 2분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1조 7454억원으로 지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체됐고, 당기순손실도 2024억원으로 규모가 더 커졌다.
일본 불매운동으로 지난 7월 중순 이후 일본 여행객이 급감하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노선 확충을 꾀했으나 중국이 자국 공항의 신규 취항을 막으면서 악재가 겹쳤다.
대규모 시위로 홍콩을 찾는 여행객 마저 감소하면서 항공업계 전체가 3분기 '실
항공업계 관계자는 "3분기도 실적 감소가 예상돼 항공사들이 국내선 화물과 같은 작은 부분에서부터 극도의 효율성을 추구하며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을 지키기 위한 강도 높은 조치가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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