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인터넷에서는 인터넷 포털들의 지도 '전쟁'이 한창입니다.
사람 얼굴까지 보이는 고해상도 지도는 물론 이메일이나 맛집 찾기 등 다른 서비스 기능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지도가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음이 이달 말 선보이는 새로운 지도서비스입니다.
항공사진인 '스카이뷰'를 선택했더니 독도에 있는 동도의 분화구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사람이 일일이 다니면서 찍은 '스트릿뷰'는 실제 거리를 그대로 옮겨놓은데다, 360도 방향 회전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김민오 / 다음 로컬서비스 팀장
- "그동안은 구글이라든지 국외 서비스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그거보다 더 좋은 해상도의 서비스를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 중요합니다."
네이버 역시 올해 안에 고해상도 항공사진을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외국계 기업인 야후는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위성사진을 이용한 지도서비스를 시작했고, 구글도 곧 국내에 위성지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정김경숙 / 구글코리아 상무
- "앞으로 인터넷을 이끌어가는 것들이 지도를 포함한 지역 검색서비스, 개인화 서비스, 모바일입니다. 이 중심에서 지도서비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도 위에 자주 가는 병원을 따로 표시해 둘 수도 있고, 약속 장소를 지도로 표시해 이메일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에 마우스를 갔다 대면 강남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화면에 나타나고, 가고 싶은 맛집에 대한 평가 글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성장 잠재력 때문에 지도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20% 이상 급성장하고 있으며 2012년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규모는 11조 원까지 확대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특히 내년부터 휴대전화와 결합한 '모바일 지도서비스'가 본격화하면 엄청난 수익원이 될 것으로 보여 시장 선점을 위한 인터넷 포털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