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70톤 씩 늘어난다는 이 방사능 오염수는 어떻게 그리고 왜 만들어지는 걸까요?
또 우리 인체에는 얼마나 위험한걸까요?
박인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사고 8년이 지났지만 후쿠시마 원자로의 녹아내린 연료봉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이 원자로를 냉각시키기 위해 도쿄전력은 매일 70톤의 물을 주입하는데, 이 물과 100톤 가량의 주변 지하수가 원자로로스며듭니다.
정화장치는 통과했지만 여전히 높은 농도의 방사능 오염수가 하루에 170톤씩 원자로 옆 물탱크에 쌓여가고 있습니다.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에는 60개 이상의 방사성 핵종이 녹아있어, 외부로 노출될 경우 인체에 치명적입니다.
세슘은 위장에 잘 붙어 식도암과 위장암, 폐암까지 유발할 수 있고 플루토늄은 납보다 더한 독극물로 위장에 치명적입니다.
게다가 이런 증상은 바로 나타나지 않고 최소 20~30년 후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갑상선염, 또는 암은 요오드가 직격탄인데요, 목에 모이게 되거든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나타나는데 발병률이 수천 건 있을 것으로 보고돼 있죠."
갑상선암 발병률은 100만 명당 3~4명 정도가 평균입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주민들을 진료해온 한 의사에 따르면, 후쿠시마에서는 어린이 35만 명 가운데 갑상선암 환자가 200명까지 급증했습니다.
MBN뉴스 박인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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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