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거부 운동 확산 움직임이 커지자 제주항공도 일본 노선 감편 계획을 서둘러 확정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일본 노선 운항을 35% 감축합니다.
오늘(7일) 항공업계와 제주항공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다음 달 25일부터 10월 26일까지 9개 일본 노선에서 운항 편수 줄이기에 나설 계획입니다.
제주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규모가 가장 크고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 업계 1위로 자리매김 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올해 2분기 실적이 5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이를 만회하기 위해 수요가 급감한 일본 노선 감축 등 강도 높은 대응책을 내놨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기간 9개 일본 노선 운항 계획은 당초 총 789편에서 507편으로 35.7%(282편)나 줄어듭니다.
제주항공이 일본에서 가장 많이 운항하는 인천∼도쿄 노선은 다음 달 16일부터 10월 24일까지 6주 동안 운항 횟수를 주 평균 26편에서 21.3편으로 총 28편(156→128편) 줄일 예정입니다.
인천∼나고야 노선은 이달 25일부터 10월 26일까지 9주간 주 16편에서 주 12편으로 총 36편(144→108편)이 줄어듭니다.
인천∼삿포로 노선의 경우 다음 달 1일부터 8주 동안 현재 주 12편 운항하던 것을 주 2.3편으로 총 78편(96→18편)이나 줄여 가장 큰 폭의 조정에 들어갑니다.
인천발 후쿠오카 노선은 6주간 주 20편에서 주 15편으로 총 30편(120→90편), 오키나와 노선은 4주간 주 7편에서 1.5편으로 총 22편(28→6편)씩 각각 감편 운항합니다.
지방발 노선 역시 비슷한 규모로 운항 조정을 단행할 계획입니다.
무안발 도쿄 노선은 6주 동안 주 7편에서 3.3편으로 총 22편(42→20편) 감편하며 오사카 노선은 9주간 주 7편에서 주 4.6편으로 총 22편(63→41편) 감편합니다.
부산발 오사카 노선은 4주간 주 14편에서 8.5편으로
한편 제주항공 관계자는 "일본을 비롯한 비수익 노선에 대해 하반기 감편 운항 결정했다"며 "동계시즌 전인 10월 말까지 계획대로 감편 운항하고 이후 상황을 보고 추가 감편 혹은 증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