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 : 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9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63억8000만달러로 2018년 10월(93억5000만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95억4000만달러에서 62억7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국제수지 기준 6월 수출(439억9000만달러)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반도체 및 석유류 단가 하락, 대중국 수출 부진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다. 수입도 유가 등 에너지류 가격 약세,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수입 감소세 지속, 승용차 등 소비재 수입 감소등의 영향으로 11.8% 감소한 37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운송 및 여행수지 개선으로 전년동월 24억2000만달러에서 20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는 5월 여행수지 적자폭(-10억달러)이 중국인·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입국자수 증가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여행지급은 출국자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1인당 여행소비 둔화에 힘입어 전년(25억4000만달러)보다 감소한 25억1000만달러를 보였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9억2000만달러에서 27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6월 중 65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와 30억4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15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86억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95억1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23억2000만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반면 기타투자는 자산이 46억7000만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4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14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통관 기준 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한 44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품목별로 가전제품, 선박 등은 증가했으
지역별로는 중남미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 중동, 동남아 등 대부분의 지역은 감소했다.
통관 기준 6월 수입은 401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수치다. 이는 가스, 석유제품, 원유 등 원자재와 승용차 등의 소비재, 그리고 자본재 수입이 각각 13.6%, 7.3, 8.0% 감소한 영향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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