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5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 브리핑에서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은 대·중소기업의 분업적 협력으로 그 길을 마련할 수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은 일본에 의존하던 소재·부품·장비 핵심 품목의 독립"이라고 역설하며 대책을 쏟아냈다.
그는 우선 " '소부장 100+100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부장'은 소재·부품·장비의 앞머리 글자를 딴 것이다. 박 장관은 앞의 '100'을 설명하면서 "이번 국회를 통과한 추경예산을 활용해 금년내 강소기업 100개사를 선정해 R&D, 기술이전, 성장자금을 집중지원해 빠른시간 내에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뒤에 '100'에 대해서는 "2020년부터는 향후 5년간 소재·부품·장비 분야 스타트업 100개사를 선정·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대기업의 지속적 구매를 통한 신뢰가 형성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를 설치하겠다"며 "협의회는 6대 업종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참여해 품목 선정부터 공동 R&D, 실증테스트 등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소재부품장비 전용 벤처펀드 및 후불형 연구개발(R&D)도 제시했다. 박 장관은 "모태펀드를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기반의 벤처펀드를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겠다"며 "전용 펀드는 소재부품장비 R&D 추진기업과 핵심기술보유 기업 인수합병(M&A)에 집중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핵심기술이지만 범용성이 낮아 기술개발 수요가 적은 경우 R&D 성공 가능시 투입비용과 인센티브 지급을 조건으로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모든 벽은 문으로 통합니다. 단결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장벽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문이 될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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