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만` 해진 지프, `살 맛` 나는 마케팅…지프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 [사진제공 = 지프]

'SUV의 제왕' 지프(Jeep)가 살 맛 나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프는 올 1월 수입 SUV 브랜드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올해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4월과 6월에도 수입 SUV 브랜드 판매 2위, 수입차 브랜드 판매 5위에 올랐다.
지프는 국내외에서 불고 있는 'SUV 대세 분위기'에 맞춰 올 상반기에만 뉴 체로키 디젤, 올 뉴 컴패스 디젤, 올 뉴 랭글러의 확장된 라인업 등 신규 모델들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지프하면 떠오르는 '정통 오프로드 SUV'라는 기존 이미지에 온로드 성능을 향상한 신차들로 정통 SUV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까지 공략해 성과를 거둔 셈이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으려는 지프는 살 만해진 SUV를 소비자들이 살 맛 나도록 이끄는 다양한 라인업을 더 선보이고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킬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프는 지난달 플래그십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의 기존 라인업을 확장해 2019년식 써밋 3.6 가솔린 모델을 선보인다.
그랜드 체로키는 '프리미엄 SUV'라는 세그먼트를 개척했다. 럭셔리 세단 수준의 온로드 주행성능과 강력한 오프로드 주파력을 갖춘 프리미엄 SUV다. 1992년 성공적인 데뷔 이후 지금까지 세계 누적 판매량 600만대 이상을 기록 중이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그랜드 체로키는 6월 한달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1% 증가한 215대 판매됐다. 수입 대형 E-UV 세그먼트에서 2위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판매대수는 972대로 전년동기보다 64.5% 판매가 늘었다.
이번에 출시한 2019년식 그랜드 체로키 써밋 3.6 가솔린은 그랜드 체로키 가솔린 모델 중 최상위 트림이다.

↑ [사진제공 = 지프]

지프는 지난 1일에는 소형 SUV 라인업을 완성할 뉴 지프 레니게이드 리미티드 2.4 AWD도 선보였다. 레니게이드는 개성 넘치는 외모로 젊은 층에게 인기 높은 국내 판매 1위 수입 소형 SUV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레니게이드는 올 상반기 동안 1013대가 팔렸다. B-UV 세그먼트 누계 시장점유율은 44.7%로 1위다.
이번에 AWD 출시로 뉴 지프 레이게이드는 풀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국내 판매되는 모델은 가솔린과 디젤,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에 걸쳐 뉴 지프 레니게이드의 전 트림 4종(론지튜드 2.4 FWD, 리미티드 2.4 FWD, 리미티드 2.4 AWD, 리미티드 하이 2.0 AWD이다.
지프 레니게이드는 자유로운 정신을 상징하는 반항적인 디자인, 여행과 아웃도어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동급 최대 적재공간, 동급 유일의 지형설정 시스템 및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오프로드 성능뿐 아니라 다이내믹한 온로드 성능도 갖췄다.
지프는 지프 마니아들의 축제인 '지프 캠프'로 기존 고객들의 브랜드·제품 충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새로운 고객도 창출할 계획이다.
지프 캠프는 자연 속에서 지프의 독보적인 사륜구동 성능과 브랜드 가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정통 오프로드 드라이빙 행사다.
지프는 지난 2016년까지 지프 고객만을 대상으로 지프 캠프를 운영했지만 2017년부터 지프를 보유하지 않은 일반 소비자에게 문호를 넓혔다.
올해로 14회째 열리는 '지프 캠프 2019'는 다음달 7~8일 이틀 동안 휘닉스평창(강원도 평창)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가족과 함께 지프 캠프를 경험할 수 있다. 참가자 수는 최대 1000여명에 달한다.
참가자들은 휘닉스평창의 슬로프 정상 등을 개발해 더 다이내믹해진 오프로드 코스에서 지프를 체험할 수 있다. 오프로드 코스 초보자를 위해 지프 인스트럭터와 안전요원도 배치된다.
7월 중 지프 랭글러를 신규 구매한 고객은 전원 초청 대상이며, 지프 전차종 재구매 보유고객과 지프 전시장을 방문해 구매상담 및 시승을 진행한 가망 고객들 중 150팀을 추가로 추첨한다. 초청 고객 한 팀당 최대 4인을 동반할 수 있어 총 참가자 수는 최대 1,000여명에 달할 예정이다.

↑ [사진제공 = 지프]

지프는 PPL(제품 간접광고)로도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다. 지프는 지난달 21일 첫 방영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서핑하우스'에 올 뉴 랭글러와 뉴 레니게이드 등 자사 차량을 대거 출연시킨다.
서핑하우스는 '칸의 여왕', 영화 기생충의 주연배우 조여정을 비롯해 송재림, 김슬기, 전성우가 강원도 양양에 게스트하우스를 열고 손님들에게 서핑 강습과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프는 첫 방송에서 여름철 스포츠 액티비티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서핑과 가장 잘 어울리는 랭글러를 선보였다. 서핑하우스의 힐링 마스터이자 총괄매니저인 조여정의 눈을 사로잡은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4도어 모델은 청결 마스터 송재림과 리액션 마스터 김슬기가 손님에게 대접할 음식을 만들기 위해 장을 보러 가는 서핑하우스 공식 셔틀 차량으로 등장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