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수출도 8개월 연속 뒷걸음질쳤습니다.
일본으로부터 수입도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는데, 특히 일본이 규제를 강화한 불화수소 등 반도체 관련 소재 3개 품목은 지난달 전혀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46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나 줄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째 내리 하락세를 이어갔는데, 2015년 1월부터 19개월 동안 이어졌던 마이너스 수출 이후 최장기간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30% 가까이 줄어든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태성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에 일본의 수출 규제까지 더해져서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크게 증대되었고…."
일본으로부터 수입은 상반기 내내 감소했던 기조가 지난달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특히 지난달부터 수출 규제를 강화한 불화수소 등 반도체 관련 소재 3개 품목은 전혀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도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임박한 백색국가 제외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우리나라 수출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