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 1고로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고로 개수(改修)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또 연구개발본부에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는 선행개발실을 신설한다.
현대제철은 1일 고로 성능 효율화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등을 담은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장 직속의 고로 개수 TF를 구성해서 연간 400만t 수준인 당진제철소 1고로 조강 생산능력을 500만t까지 확대하는 준비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고로는 2010년 1월에 가동을 시작해서 내구연한이 임박했다. 고로는 10∼15년이 지나면 열 때문에 얇아진 내화벽돌을 해체하고 다시 쌓는 개수를 해야 한다. 현대제철은 내년에 실제 1고로 개수를 시작해서 약 1년만에 마무리하고 나서 나머지 2고로·3고로 정비작업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TF 신설이 "고로 블리더(가스를 배출하는 폭발 방지 안전밸브)의 대기오염방출 문제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연구개발본부 내 자동차강재센터와 공정기술센터의 일부 조직을 통합해 선행개발실을 만들었다. 연구개발과 생산부문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기술품질본부의 생산기술실을 생산기술센터
현대제철의 이번 인사는 '연말 정기인사를 수시인사 체제로 변경하겠다'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지난 3월 인사방침에 따른 후속조치이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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