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진단제품 전문기업 비비비가 진단분야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진단 시장 선점에 나선다.
비비비는 오는 4~8일 미국 애너하임(Anaheim)에서 개최되는 제71회 미임상화학회(The 71st AACC Annual Scientific Meeting & Clinical Lab Expo, 이하 AACC)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포스터 세션에도 참가해 마크비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AACC는 세계 각국의 체외진단 관련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진단분야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비비비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혈중 표지자를 분석하는 바이오센서 마크비(MARK B)를 전시할 계획이다. 또 암검사 마커 3종과 심장마커 3종의 시험 카트리지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사전 세일즈에 돌입할 예정이다.
마크비는 비비비가 특허받은 원천기술과 IT 역량이 융합된 가로길이 19㎝의 소형 혈액분석기다. 미량의 혈액으로 ▲암 ▲심혈관계 질환 ▲전염성 질환 ▲패혈증 등과 같은 중증질환 검사결과를 즉시 제공한다.
최재규 비비비 대표이사는 "소형검사기에 흔히 사용하는 광학기법과는 차별적인 전기화학 면역분석 법(Magnetic electrochemical sandwich immunoassay)을 도입해 정확도를 대형 검사장비 수준으로 높였다"며 "검사과정을 자동화하고 빠르게 검사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의료기기 인허가를 앞두고 있는 마크비가 이번 진단분야 관련 최대 규모 전시회에서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비비비는 제품 전시관 외에 포스터 세션에 참가를 통해 비비비 R&D센터 연구팀이 진행한 마크비의 심혈관 질환 마커 3종의 분석성능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마크비의 각 마커 검출한계는 30마이크로리터(㎕)의 전혈 샘플에서 ▲cTnI 0.05ng/㎖, ▲CK-MB 1ng/㎖, ▲myoglobin 5ng/㎖ 수준이며, 대조장비와 상관계수 0.99를 초과해 마크비가 종양표지자 검사 성능에 이어 심장마커 검사에서도 높은 수준의
비비비는 현재 디다이머(D-dimer), 엔티프로비엔피(NT-proBNP)를 포함한 총 8종의 심혈관 질환 마커에 관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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