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본사를 둔 웰컴은 현재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총 8곳의 디지털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제작 및 소셜 미디어 전략,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대행 등을 제공한다. 브랜드 캠페인 전략가, 디지털크리에이티브 제작 전문인력을 다수 보유해 웹·모바일·소셜미디어에 특화된 콘텐츠를 자체 제작한다.
대표적인 고객사는 ▲리테일·식료품(테스코, 콜스, 템퍼 씰리) ▲금융·통신(ANZ 은행, 텔스트라) ▲패션·뷰티(바디샵, 빅토리아 시크릿, 루이비통, 로레알) 등이다.
웰컴은 광고주가 보다 편리하게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콘텐츠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운영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이 소프트웨어는 광고주에 적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웰컴 직원이 고객사에 파견 근무해 현장에서 즉각 대응하고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온사이트(on-site) 서비스를 운영한다.
웰컴은 지난 2007년 영국에 이어 2015년 미국에 진출했다. 이노션은 웰컴 인수로 글로벌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대폭 강화해 전사 통합형 서비스 모델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노션 관계자는 "미국 시장의 경우 기존 이노션 미국법인(IWA)의 전략 및 기획력, 캔버스 월드와이드(CWW)의 미디어 대행 역량에 웰컴의 디지털 제작, 콘텐츠 실행력이 더해져 디지털 기반 통합형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기존 거점이던 미국 서부를 넘어 뉴욕이 있는 동부 지역까지 본격 확대해 세계 최대 광고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인수로 글로벌 광고주를 대거 확보해 글로벌 비계열 물량 확대와 신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웰컴의 거점을 활용해 이노션이 그동안 진출하지 않았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뉴질랜드 등 새로운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웰컴 인수 후 이노션 글로벌 네트워크는 19개 국가, 28개 거점, 임직원 2700여 명으로 확대된다.
이노션은 지난해 미국 현지 대행사 데이비드&골리앗(D&G)을 인수한 데 이어 세계적인 맥주 브랜드인 하이네켄을 신규 광고주로 영입하는 등 글로벌 역량 강화와 시장
안건희 이노션 글로벌 CEO는 "이번 웰컴 인수를 통해 이노션 디지털 서비스 사업의 밸류체인이 완성됐다"며 "한국 본사와 해외 네트워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진정한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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