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 달 만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라호일 기자!
【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현행 신용등급은 A+ 를 유지했습니다.
피치의 아시아-태평양 신용등급 책임자인 제임스 맥코맥은 외환시장에 대한 한국은행의 직접적인 개입에 따른 한국 금융시스템의 레버리지 약화로 인해 한국의 외부 신용여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치사는 신흥국가 17개국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멕시코와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 7개국에 대해 신용등급 전망을 내렸습니다.
또 불가리아와 카자흐스탄 헝가리 루마니아 등 4개국에 대해서는 신용등급을 내렸습니다.
기획재정부 최종구 국제금융국장은 이와 관련해 오늘 오전 브리핑을 갖고 피치가 전체적인 세계경제 전망을 바꿨는데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획재정부 내심 한 달 전에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유지했던 피치가 얼마 안 돼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외화 유동성 위기를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을 내린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 과천청사에서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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