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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3%, 영업이익 55.63% 감소했다.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3분기(17조5700억원)와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디스플레이 부문의 일회성 수익 덕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14%, 5.84%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108조5100억원에 영업이익 12조83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8.9%와 58.0% 줄었다.
삼성전자 측은 "2분기에는 메모리 사업에서 판가 하락 영향을 받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무선 사업에서 플래그십 제품 판매 둔화 영향도 더해져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은 매출 16조900억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1조6100억원)보다 70.7% 감소했다. 전분기(4조1200억원)에도 훨씬 못 미쳤다.
메모리 시장은 전반적인 업황 약세는 지속됐으나, 주요 데이터센터 고객사의 구매 재개와 응용처 전반의 고용량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2분기 매출 7조6200억원, 영업이익 750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이는 미국 애플이 지급한 '보상금'에 따른 일회성 수익에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IM부문은 매출 25조8600억원, 영업이익 1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중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스마트폰 판매량은 증가했으나,플래그십 제품 판매 둔화와 중저가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CE부문은 매출 11조700억원, 영업이익 7100억원을 달성했다.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계절적 성수기인 에어컨과 더불어 신제품 판매 호조가 지속돼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미국 달러와 유로가 원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5000억원 수준의 긍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시설투자는 6조2000억원으로 사업별로는 반도체 5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50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전체 시설투자는 10조7000억원으로 반도체가 8조8000억원, 디스플레이 8000억원이다.
올해 시설투자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 중심으로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불확실한 경영 환경 아래 부품의 기술 혁신과 5G 리더십을 제고하는 등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스템반도체·AI·전장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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