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IT 수출이 6년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경기의 침체가 원인이었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IT 분야 수출은 122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한 것으로 2002년 2월 이후 6개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휴대전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한 37억 달러를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두 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휴대전화는 미국과 중국, 인도, 남미 등에서 꾸준히 증가했지만, 유럽지역은 4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반면에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감소한 27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패널 수출 역시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증가율이 한 자리 수로 둔화됐습니?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중국과 일본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미국발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둔화 여파로 당분간 IT 수출이 고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신흥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휴대전화와 디지털 방송확대에 따른 평판 TV 수요증가가 IT 수출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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