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던 일본 본사의 임원 발언에 대해 유니클로가 엿새만에 또 다시 사과했습니다.
이처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계속되면서 일본 맥주의 매출도 크게 감소했는데, 한 대형마트에서는 일본 맥주 할인행사를 벌여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박인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니클로가 어제(22일)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입니다.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던 일본 본사의 임원 발언에 대해 '부족한 표현' 탓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불매운동 영향이 오래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해야 할 것을, '오래가지 않을 걸로 생각한다'고 말해 오해가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과는 지난 17일에 이어 두 번째로, 한일 양사 공동명의로 발표돼 엿새 전의 첫 사과보다 더 공식적인 성격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한국 소비자를 우습게 봤다'는 싸늘한 반응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이후 유니클로의 국내 매출이 30% 가량 감소해 궁여지책으로 해명을 했다는 겁니다.
한편, 일부 대형마트가 판촉을 위해 일본 맥주 할인행사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마트 측은 "유통기한이 다가온 맥주의 재고 처리를 위해 해당 매장이 단독으로 할인행사에 들어갔다"며 현재는 행사가 종료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일본제품의 불매운동 참여를 독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행과 영화, 도서 등 문화콘텐츠까지 금기시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인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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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