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번 대책을 포함해 올 들어 모두 33조 원에 달하는 경제위기 극복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이들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 내년에 4%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14조 원에 이르는 이번 대책을 포함해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내놓은 대책의 규모는 무려 33조 원에 달합니다.
정부는 이들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내년 경제성장률이 4%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의 대책이 1%p 정도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번 대책으로 0.5%p가 올라가고 기존 고유가 극복대책으로 0.2%p 그리고 기존 감세안으로 0.3%p의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정부는 또 15만 명이 안 되는 신규 일자리도 20만 명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강만수 / 기획재정부 장관
- "내년 성장을 1%p 수준 향상시켜 4% 내외의 성장과 함께 20만 명 내외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는 유가 하락에 따른 수입 둔화 등으로 내년도 경상수지가 50억 달러 정도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 4대 후반에서 내년에는 3%대로 하향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각국이 경기 진작을 위해 경기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는 시점에서 이 정도 경기부양책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임희정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4%대의 경제 성장률이 쉽지는 않겠지만 정부가 목표로 삼을만한 수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이 성장률을 쉽게 끌어올릴 수 있는 SOC 등에 집중 투자되는 반면,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