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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에 따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현재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12개월 안에 2상 진입이 예상되는 BBT-877의 개발 상업화 권리를 베링거인겔하임에 넘기고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과 단기 마일스톤으로 4500만유로(약 600억원)를 받을 예정이다. 향후 임상 진전에 따라 최대 약 11억유로(약 1조4600억원)와 상업화 이후 두자릿수의 로열티도 받는다.
희귀질환으로 분류되는 특발성 폐 섬유증은 폐 조직에 점진적으로 흉터를 만들어 폐기능을 악화시키고, 이에 따라 호흡곤란을 초래한다. BBT-877은 다양한 세포종에서 섬유화를 관할하는 효소인 오토택신을 저해하는 역할을 하며,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에 대한 전임상 모델에서 우수한 안전성 및 효능 프로파일을 나타내며 현재 표준치료법과의 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발성 폐 섬유증 분야는 베링거인겔하임이 집중하는 핵심 영역 중 하나라고 브릿지바이오 측은 전했다. 앞서 베링거인겔하임은 폐기능 감소를 늦추는 항섬유화제제 오페브?(성분명: 닌테다닙)를 개발해 미국, 유럽 등 70여개국에서 승인받은 바 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전세계 특발성 폐 섬유증 질환 영역을 선도하는 베링거인겔하임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베링거인겔하임의 전문성은 브릿지바이오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이 전세계 특발성 폐 섬유증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하는 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의 사외이사이면서 미국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릿지에서 벤처캐피털 파트너로 활약 중인 크리스 김(B. Chris Kim) 박사는 "11억유로 이상의 잠재 가치를 확인한 이번 기술이전 성과를 통해 브릿지바이오는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 영역의 혁신 신약 개발에 대한 탁월한 역량을 입증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혁신사업 담당 이사인 미헬 페레(Michel Pairet) 박사는 "특발성 폐 섬유증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개발하기 위해 브릿지바이오와 협력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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