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문화계도 잔뜩 위축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문화·창조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광주광역시에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이럴 때일수록 문화를 중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국극 단원들.
구성진 남도민요 가락이 울려 퍼지자 박수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옵니다.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2008 아시아문화 포럼'.
이 자리에 모인 국내외 전문가 200여 명은 저마다 문화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하야시다 히데키 일본 도쿄 국립 신 미술관 관장은 최근 경기 침체가 문화계에 침체로 이어지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하야시다 히데키 / 도쿄 국립신미술관
- "문화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바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문화를 더욱 중시해야 합니다."
안젤로 굴리엘미 이탈리아 볼로냐시 부시장도 문화 콘텐츠는 도시 경쟁력과 경제력으로 직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젤로 굴리엘미 / 볼로냐시 부시장
- "문화를 전시하고 알려줄 수 있는 도시들은 그렇지 않은 도시들보다 경제력이 부강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광주광역시는 이러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오는 2012년까지 아시아문화전당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병훈 / 문화중심도시 추진단장
- "전당을 중심으로 아시아권 국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고, 앞으로 아시아를 뛰어넘어서 전 세계로 연결되는…"
그뿐만 아니라 광주광역시는 오는 2023년까지 총 5조 3천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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