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이 일단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금리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금리 예금상품에 가입하려면 이번 주가 적기라는 분석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내리면서 시중금리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일주일 만에 0.37%포인트(4.84→4.47%) 떨어졌습니다.
이에 발맞춰 은행들도 예금금리를 잇달아 낮추고 있습니다.
국민은행과 우리·외환·기업은행은 이달부터 예금금리를 최대 0.75%포인트 인하하고, 다른 은행들도 조만간 동참할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정기예금에 가입하려면 서두르는 게 좋습니다.
▶ 인터뷰 : 김창수 / 하나은행 재테크 팀장
- "앞으로 경기상황이나 금융시장의 흐름을 봐서는 금리가 내려갈 것 같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고금리의 확정금리를 장기간 가입하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고요."
은행보다는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지급하는 저축은행에도 관심을 둬볼 만합니다.
연 8.2%, 복리로는 8.5%가 넘는 이자를 주는 이 저축은행에는 지난 일주일 동안 300억 원이 넘는 돈이 몰렸습니다.
▶ 인터뷰 : 손창범 / 신라저축은행 명동지점장
- "최근 들어 금리가 8%대로 상승하면서부터 고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아마 어렵다 보니까 고객들이 한 푼이라도 더 주는 대로 모이는 것 같습니다."
현재 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연 8.2% 이자를 주는 곳은 신라·영풍·모아·한국투자저축은행 등이며, 현대스위스와 제일·신민·삼화저축은행은 8.1%를 지급합니다.
다만, 저축은행에 투자할 때는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이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이 8% 미만인 우량한 곳을 골라야 하고, 원리금을 합쳐 5천만 원 이하로 저축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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