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값이 내려가는 가운데 다시 디젤 승용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수입 디젤 승용차들이 뛰어난 연비를 앞세워 한국 시장을 잇달아 공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입차 업체들이 잇따라 디젤 승용차를 내놓고 있습니다.
2000cc급 중형차면서 리터당 15km를 넘는 고연비의 디젤차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는 것.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21일 연비가 리터당 15.2km에 이르는 세브링 터보 디젤을 출시하고 국내 시장을 공략중입니다.
국내에서 팔리는 중형 세단만 놓고 보면 연비가 가장 뛰어나 회사 측은 미국 차는 연비가 안 좋다는 편견을 확실히 불식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푸조가 새롭게 선보인 해치백 스타일의 308SW HDi도 리터당 15.6㎞로 연비가 뛰어나가는 마찬가지.
이와 함께 BMW도 이번 달 초순 국내 처음으로 공인 연비가 리터당 15km에 이르는 디젤 세단 3종류를 들여와 본격 경쟁에 가세합니다.
연비 경쟁에 가장 공격적인 곳은 폭스바겐.
이미 지난 6월부터 리터당 15.1km의 중형 세단 파사트 2.0 TDI를 내놓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골프 2.0 TDI는 2000cc급 차량 가운데 가장 연비가 높은데, 1리터의 경유를 넣으면 15.7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수입 경유차들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다시피 하고 있는 가운데 중형 디젤 승용차 출시에 소극적인 국내 완성차 업체가 어떤 전략으로 맞대결을 펼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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