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28만여 명 늘어나면서 1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얼핏 보면 고용 지표가 개선된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김민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달 경찰이 된 훈련생들의 기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하루 6시간 고된 훈련이 이어지지만, 경찰이 됐다는 기쁨에 힘든 줄을 모릅니다.
▶ 인터뷰 : 주설현 / 경찰 훈련생(298기)
- "눈물을 흘려주는 친구도 있었고, 정말 자랑스럽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5월에 치러졌어야 할 공무원 시험이 한 달 뒤로 밀리면서, 지난달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만 1천 명 늘었습니다.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공무원 시험 합격자가 늘어나긴 했지만, 불합격자도 동시에 늘어났기 때문에 지난달 실업률은 5월과 마찬가지로 4%를 유지했습니다."
4% 이상 실업률이 6개월 연속 이어지면서 지난달 실업자 수는 20년 만에 최악인 113만 7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경제활동의 중심인 40대 고용률은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고, 제조업 취업자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 6천 명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욱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40대의 경우에는 산업 측면에서 살펴보게 되면 현재 도소매업과 제조업의 경우에는 감소가 지속되고…."
반면 정부의 일자리 정책 영향 등으로 60대 이상 고령층 취업자는 무려 37만 2천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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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김근목 VJ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