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
이들 3사가 VR에 집중하는 이유는 VR이 5G에 최적화된 기술이기 때문이다. LTE에서도 VR 서비스는 가능했지만 한정된 대역폭과 느린 속도로는 VR 콘텐츠를 재생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초저지연 특성을 가진 5G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저사양 기기에서도 고품질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지난 2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5G 기반 클라우드 VR 게임 서비스를 연내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VR게임은 매번 VR 게임 실행을 위해 PC 및 게임 구동, 케이블 연결과 디바이스 설치 등의 복잡한 과정이 필요없다. 실제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5G 네트워크가 구축된 곳이면 언제든 고사양의 VR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5G 클라우드 VR게임은 고성능 PC와 케이블 등을 구매, 설치하지 않아도 무선 HMD만으로 고사양 실감형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며 "체험존 운영을 시작으로 이 같은 플랫폼을 연내 상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
슈퍼VR은 피코(PICO)의 G2 단말을 사용한다. 기존 기가라이브TV 대비 고성능 4K 올인원 단말을 사용해 고객들에게 현실감 높은 VR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3K 단말의 화소가 616ppi였다면 4K는 화소 수가 818ppi로 늘었다. 아울러 렌즈를 개선해 눈부심 현상을 줄였으며, 안경 착용자를 위해 '글라스 서포터'를 추가했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상무)은 "KT는 슈퍼VR을 출시하며 IPTV에 이어 실감미디어 시장에서도 1등 사업자가 되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며, "IPTV가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트렌드를 변화시켰듯 KT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OTT(온라인동영상플랫폼) 옥수수의 VR 전용관을 통해 매달 VR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돌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VR 영상도 서비스하며 화제가 됐다.
또 SK텔레콤은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연내 테크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AR, VR 등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글로벌 조사기관인 닐슨에 따르면 세계 VR시장은 2018년 36억달
특히 HMD(HeadMounted Display)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VR시장은 2018년 5억달러에서 2019년 10억달러, 2022년에는 82억달러로 약16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