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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라래 체리 [사진 제공 = 롯데마트] |
3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이달에 노란 체리 '스카이라래 체리'를 선보인다. 고객에게 인기 있는 시즌 과일이면 국산과 수입 과일을 가리지 않고 '최상급'의 상품만을 개발하는 '황금당도'란 자체 브랜드도 론칭했다.
기존 빨간색이 아니라 노란색이어서 더 눈에 띄는 스카이라래는 전체 체리 생산량의 1%가 채 되지 않는다. 그만큼 프리미엄급 체리로 여겨진다. 또 일반 체리 당도(16~18 브릭스) 대비 2~30% 가량 높은 18~22브릭스 수준의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이마트에서도 이른바 '1%의 희귀한 복숭아'인 '신비한 천도복숭아'를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8~9월이 돼서야 보통 먹을 수 있는 황도를 두 달 앞서 선보인다. 조생종 '그린황도 복숭아'가 대표적이다.
이들 프리미엄 과일은 지난달 27일 판매를 시작한 지 4일만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다 팔려 나갔다. 예상 보다 훨씬 짧은 기간 내 준비한 물량을 완판한 이마트는 서둘러 추가 물량을 확보해 다시 판매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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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 복숭아 [사진 제공 = 이마트] |
대형마트에서 앞다퉈 품종 개량 등을 통해 당도를 더 높인 과일을 선보이는 이유는 이색 프리미엄 과일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은승 롯데마트 신선1부문장은 "최근 극한의 달콤함을 품은 이색 과일을 찾는 손님들이 대형마트에서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수요가 늘자 덩달아 관련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2월 고당도 충주사과와 천안배를 비롯해 방울 토마토, 금실딸기, 킹스베리 등 기존 과일과 차별화된 상품을 판매한 결과 황금당도 매출은 전월과 비교해 두 자리씩 신장했다.
대형마트 업계에선 일반 과일에 비해 비록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최상급 시즌 과일에 과감히 지갑을 여는 소비
업계 한 관계자는 "비싼 과일은 대형마트에서 잘 팔리지 않는다는 기존 공식이 깨지는 분위기"라며 "특히 더운 여름철 수분이나 당도를 보충하는 과일로써 더 달콤하고 맛있는 것을 찾으려는 소비자들의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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