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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 경제인 간담회에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
1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의 미국사업 실적은 전년대비 12% 성장한 2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05년 진출한 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13% 증가한 2억5500만 달러다. 이를 달성하면 농심은 미국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게 된다.
미국 생산공장 추가 설립에도 나선다. 지난해 말 농심은 LA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라인 한 개를 추가했다. '신라면'이 미국 월마트 전 점포에 입점하고, 메인스트림(현지인 마켓) 비중이 60%를 돌파한 데 따른 조치다. 농심 관계자는 "LA공장 가동률이 최대에 달할 정도로 주문량이 밀려오고 있다"며 "현재 2공장 건립 부지와 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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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 '신라면' 미국 뉴욕 버스광고. [사진 제공=농심] |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미국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비비고 만두는 미국에서 매출 24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외 전체 매출(약 6000억원) 중 약 40%에 달하는 비중이다. 미국에서도 국내에서 만큼 비비고 만두가 팔린다는 뜻이다. 올해는 2010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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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비고 만두' 미국 현지광고. [사진 제공=CJ제일제당] |
고용 효과도 크다. SPC는 현재 미국에서 총 2600여명의 현지인을 고용했다. 이는 매장 당 약 30여명에 달하는 규모다. 2017년 방한한 에드 로이스 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허영인 SPC 회장과 만나 "파리바게뜨가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SPC는 2030년까지 미국 현지에서 총 6만명 규모의 고용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나 "앞으로도 대기업들을 필두로 한국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을 당부한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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