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처음으로 청소년 이사가 선출돼 직접 이사회 의결에 참여했다.
27일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공공기관 최초로 청소년 이사 황채영(여·19) 청소년특별회의 의장과 최진혁(남·20) 청소년특별회의 부의장이 이날 열린 제4차 이사회에서 참석해 안건을 보고받고 의결에 참여했다. 해당 안건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안전기본계획과 내부 인권경영에 관한 계획이다. 청소년이 이사가 돼서 공공기관 안건에 대해 의결을 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청소년활동 진흥을 위해 지난 2010년 8월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국립수련시설의 체험활동, 방과후아카데미 지원단 운영, 청소년이 직접 청소년정책을 제안하는 청소년특별회의 운영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청소년을 위한 활동을 하는 공공기관의 정책 결정에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의의가 크다는 분석이다.
황채영·최진혁 두 이사가 활동하는 청소년특별회의는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청소년 시각에서 청소년정책을 건의하는 정책 참여기구다. 9∼24세 청소년 446명이 참여하며 황채영, 최진혁 씨는 5월 23일 의장과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의장과 부의장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당연직 이사가 된다.
황채영씨는 2016년 전북지역 위원장, 2018년 광주지역 위원장을 역임하였고, 전라북도 학생인권심의위원회로도 활동한 바 있다. 최진혁씨는 2015년 제11회 청소년특별회의 경남지역 위원장, 2018년 청소년특별회의부산지역회의 의제연구팀원, 미담장학회 부산대학교지회 대표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둘은 현재 대학생이다.
청소년 이사의 임기는 청소년특별회의 의장 및 부의장 재임기간(1년)동안이며, 앞으로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사업계획 및 예·결산 검토, 기관 각종 규정의 제·개정, 임원의 선임 및 해임 등 경영사항 전반에 대한 심의·의결에 참여한다.
황채영, 최진혁 이사는 "청소년 활동 사업이 결정되는 이사회 참여를 통해 대한민국 청소년의 권리가 한층 신장되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청소년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해 나가고 우리사회에서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재임기간 청소년 이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광호 한구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공공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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