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는 항암 신약 후보 물질 'ISU104'가 한국과 대만에 이어 호주에서 세 번째 글로벌 특허를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호주 특허청으로부터 항암 신약으로 개발중인 'ISU104'가 '물질, 암 또는 항암제 내성암의 예방 또는 치료를 위한 약학적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방법'에 대한 특허를 인정받았다고 이날 공시했다.
ISU104는 암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ErbB 패밀리 단백질에 속하는 ErbB3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 항체 신약으로 현재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ErbB3는 두경부암을 비롯해 유방암, 대장암 등의 다양한 암종에서 과발현된다. 특히 표준 항암 치료법에 대한 약물 내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난치암의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1월 종료된 임상 1상 일부 시험에서 ISU104 안전성을 확인하는 등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확보했다. 올해 3분기 내 환자 투약 개시를 앞두고 있는 임상에서는 권장 용량을 반복 투여해 ISU104 효능을 평가할 계획이다. 또 ISU104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단계별 임상 시험에 박차를 가해 난치암 환자들에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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