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인 '디젤게이트'와 차량 화재로 디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좋지 않은데요.
특히 디젤 엔진을 주로 사용했던 SUV의 타격이 컸는데, 최근 디젤과 작별하면서 친환경 차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낡은 경유차 1대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는 승용차 100여 대보다 많습니다.
「최근 대기 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디젤 차량의 판매량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특히 디젤이 필수로 여겨졌던 SUV는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자 친환경 차로 변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첫 변신은 LPG로 르노가 국내 유일의 LPG SUV를 선보였습니다.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휘발유·경유 대비 가장 낮습니다.
▶ 인터뷰 : 연제현 / 르노삼성차 상품기획담당
- "이번에 출시되는 LPG 버전은 가장 최신의 기술을 장착해 최고의 가성비고 LPG 마켓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판매 1위의 모델이 될 것으로."
내연기관과 배터리 엔진을 동시에 장착해 구동하는 하이브리드카 기술도 기존 차량보다 유해 물질 배출량이 적어 SUV와 합승했습니다.
렉서스가 SUV 모델인 NX와 RX를 앞세워 지난해 대비 80% 성장한 가운데 포르쉐와 벤츠, BMW 등이 하이브리드 SUV로 소비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홍 / 자동차 전문가
- "환경 규제 강화와 디젤 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로 완성차 업체들이 친환경 SUV 라인업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넓은 실내 공간과 운전 시야에 친환경이라는 장점을 더한 SUV, 당분간 국내 시장의 질주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