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자유한국당은 국회정상화의 일환으로 경제토론회를 제안하면서, 청와대 정책실장의 참석을 요구했었죠.
지난 금요일 취임한 김상조 신임 실장도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국회도 찾아가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 인사와도 만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공정거래위원장 시절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요청이 있다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도 만날 수 있고,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해 국회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조 / 청와대 정책실장
- "사전 협의를 통해서 또는 요청 말씀을 드려서 수락하신다면, 언제든지 여야 가리지 않고 의원님들 뵐 생각입니다."
'재벌 저격수'로 불리던 김 실장이 청와대 경제정책을 맡게 된 데 따른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실장은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경제 컨트롤타워로 자신의 역할을 후선 지원으로 정의했지만, 공정경제 등 이른바 'J노믹스'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자신의 임명 배경을 '문재인 정부의 정책 알리기'로 추측하기도 했던 김 실장은, 현재 가장 집중해야할 분야로 '일자리'와 '소득 늘리기'를 꼽았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은 자신의 SNS에 김상조 실장의 공정위원장 시절 공정경제가 개선됐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한편 다음달 초 발표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앞두고 주말 내 근무하는 등 본격 업무에 착수했습니다.
당초 2.6~2.7%로 발표했던 우리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하향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