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위기가 확산되면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는 등 실물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급기야 정부가 '재정 지출 확대' 등 보다 강력한 경기 부양 카드를 꺼내기로 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동성 부족과 불투명한 향후 전망으로 설비 투자는 1%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지방의 대거 미분양 사태는 건설투자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6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 상승한 데 이어 넉 달 연속 5% 이상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애초 국제 유가 인하로 상승세 둔화가 기대됐지만, 환율이 급격히 오르며 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가 줄고 내수가 위축되자 기업들은 신규 채용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새로 취업한 사람들의 숫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 명 늘어나는데 그쳐 정부 목표치의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까지 둔화조짐을 보이며 탈출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위기감이 커지자 정부가 강력한 경기부양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17일) '감세'뿐 아니라 '재정지출 확대'를 동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세정책과 함께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수출 위축을 내수로 메우지 않으면 실업 등으로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란 설명입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재정지출 확대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금리 인하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입니다.
▶ 인터뷰 : 오문석 / LG경제연구원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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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재정지출 확대와 외화 차입에 대한 지급보증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내일(19일) 오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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