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가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3일 경기도 파주 탄연면 등에서 얼룩날개모기가 발견됐다"며 "인천, 경기, 강원 북부 등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 거주자 및 여행객에게 말라리아 감염주의를 당부한다"고 14일 밝혔다.
말라리아는 매개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빠는 과정에서 열원충이 전파되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질환이다. 얼룩날개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흑색의 중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할 때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옷을 입는 등 모기를 피해야 한다. 얼룩날개모기류는 어두워질 무렵 흡혈 활동을 시작하며 오전 2∼4시 정점을 보인다.
위험지역에서 모기에 물리거나 여행 후 발열 등 말라리아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삼일열 말라리아에 걸리면 권태감과 발열이
질본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 여행 시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증상이 생기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