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개성을 찾은 관광객이 마침내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 것과 함께 개성관광이 3개월째 중단된 금강산 관광의 물꼬를 터줄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5일 처음으로 시작된 개성 관광.
10개월 여 만에 누적 관광객이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평균 370명이 개성 관광을 한 것인데, 외국인도 무려 2,600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지난 7월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관광객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박연폭포와 선죽교 등 문화 유적지를 둘러보는 당일치기 관광이 가능해 꾸준히 끌었다는 분석입니다.
개성관광을 주관해온 현대아산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관광객 200여 명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만 명 돌파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통일부 차관을 지낸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금강산 관광 중단 등 경색된 남북 관계 극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조건식 / 현대아산 사장
- "지금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면 더욱 큰 결실을 얻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남과 북이 서로 존중한다면 내일이라도 당장 열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해제를 계기로 대북 사업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조건식 / 현대아산 사장
- "6자 회담이 잘 진행이 되고, 남북관계에서도 서로 대화를 하면서 이런 물꼬가 트이는
조 사장의 이번 개성 방문이 3개월째 중단된 금강산 관광사업을 재개하는 데 물꼬를 터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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