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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간편식 냉면 월간 판매량이 200만개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냉면을 포함한 쫄면과 메밀국수 등 여름면 전체 판매량도 약 14% 늘어났다.
업계에 따르면 5월은 원래 간편식 여름면 성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다. 그러나 지난 5월은 1973년 이래 평균 최고기온이 가장 높은 25.5도를 기록하는 등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냉면 수요가 더 빠른 속도로 늘었다는 분석이다.
외식 냉면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점도 간편식 여름면 인기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서울 지역 외식 냉면 1인분 평균 가격은 8962원으로 전년 동기 8692원에 비해 3%, 2년 전 가격인 7923원에 비해 13% 이상 올랐다. 냉면 가격이 오르면서 2인분 기준 5180원이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간편식 냉면 수요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올해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전년 대비 17% 이상 성장한 간편식 냉면 시장이 올해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동치미 물냉면'을 비롯해 평양 물냉면, 배물냉면 등 냉면제품을 앞세워 점유율을 더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경현 CJ제일제당 HMR냉장 누들팀장은 "'동치미 물냉면' 외에도 더 다양해지고 있는 소비자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수 있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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