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가 늘어나자 국내 호텔에서도 '채소 버거'가 나왔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6월부터 소고기 패티 대신 비건 패티를 사용한 '비욘드 버거'를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비욘드 버거는 미국 브랜드 '비욘드 미트'의 패티를 사용한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채소만을 사용해 소고기 패티의 맛을 구현해내는 제품이다. 비욘드 버거에는 패티(140g) 외에도 비건 체다 치즈, 비건 마요네즈와 채소가 함께 들어간다. 가격은 2만원이다. 소고기 패티(200g)가 들어가는 김치버거보다 패티 양은 적지만 같은 가격이다. 이 상품은 호텔 야외 수영장 풀사이드 바비큐 스테이션에서 판매하며, 오전 11시~오후 4시에 구매 가능하다.
마틴 사토우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총주방장은 "다음 세대를 위해 환경을 보호하려는 하얏트 식음 사업의 철학을 비욘드 버거로 전달하고자 한다"며 "호텔 방문 고객은 더욱 다양한 미식 경
국내에서는 지난 3월부터 동원 F&B가 미국 비욘드 미트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4월 맥도날드가 네슬레가 만든 식물성 고기패티를 넣어 비건 버거를 출시했으며, 미국에서도 식물성 고기 햄버거를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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