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총수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섰습니다.
조 회장은 상속을 둘러싼 '삼남매 불화설'에 대해 합의가 끝났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혀, 어느정도 이견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생전에 큰 애착을 보였던 국제항공운송협회 서울총회, 조원태 회장이 그 역할을 대신했습니다.
총수 취임 후 첫 국제무대입니다.
조원태 회장은 그러나 경영권 갈등과 관련해선 깊은 한숨과 함께 아직 가족들과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원태 / 한진그룹 회장
- "(가족들과) 합의가 완료됐다고는 말씀은 못 드리지만 잘 진행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조 회장은 3천억 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상속세 마련 방안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습니다.
행동주의 펀드 KCGI가 공격적으로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는 것에 대해선 큰 주주일 뿐이라면서도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원태 / 한진그룹 회장
- "KCGI는 저희 주주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 회장은 앞으로도 수송사업에 집중할 것이며 저비용항공사 도전에는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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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