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 습관이 몸에 배어 있는지, 매일 운동을 즐기는지, 이런 것들을 측정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들이 본격 등장하고 있습니다.
주말 재테크,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장인 이호설 씨는 한때 운전대만 잡으면 마음이 급해졌는데 요즘엔 달라졌습니다.
내비게이션을 통해 주행속도 준수나 급제동 여부 같은 운전습관 하나하나가 점수로 매겨져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호설 / 서울 대치동
- "점수가 나오니까 과속이나 급브레이크 밟는 것은 확실히 좀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이 특약에 가입된 운전자의 사고율은 미가입자보다 평균 13%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사 입장에선 할인으로 수입은 줄지만 그만큼 손해율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겁니다.
걸음 수를 측정해 하루 만 보를 걷거나, 평소 체력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상품도 등장했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근력이나 유연성, 순발력 같은 체력상태를 30분 정도 검사하는데요. 결과는 곧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민체력인증센터 검사에서 기준을 통과해 3등급 안에 들면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상체 근력이 좀 약한 편이세요."
보험사들이 건강관리 노력에 혜택을 주는 건 보험료를 지급할 일 자체를 줄이기 위해섭니다.
보험사들은 앞으로 가입자 데이터가 쌓여가면 개인의 건강상태 등에 따라 보험료율도 세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김영환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