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 땅값이 결정됐는데, 역시 많이 올랐습니다.
평균 8% 넘게 오르며 11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특히 서울 강남은 20% 가까이 올라, 토지 소유자들의 세금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국 3,353만 필지의 땅값이 공개됐습니다.
1년 전보다 평균 8% 넘게 올라,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규현 /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
- "표준지에 대한 현실화율이나 형평성 제고 내용들이 개별지 공시지가에도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던 「서울의 상승률이 12.3%로 가장 높았고, 광주와 제주 등 6곳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반면, 충남과 인천, 대전 등 11개 시도는 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서울 중에도 특히, 각종 개발 호재가 있었던 중구와 강남구, 영등포구가 20% 안팎의 큰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공시가격이 높아지면서 고가 토지에 대한 세금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지난해보다 30억 원이 오른 서울 서초동의 한 상업용 토지는 보유세가 20% 가까이 늘어나 1천700만 원의 세금을 더 물게 됩니다.
한편, 서울 명동의 화장품매장 네이처리퍼블릭은 제곱미터당 1억 8천300만 원으로, 16년째 최고가 땅의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