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지난 4월 한 달간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 모니터링단(재택 모니터링단)'이 오픈마켓, 포털, SNS 등의 온라인에서 위조상품 유통 게시물을 적발하여 판매를 중지시킨 건수가 1만 8105건이라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1조 8939억 원으로 2017년 대비 22.6%나 급증했다. 온라인 거래 활성화에 따라 위조상품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 2018년 특허청에 제보된 위조상품 신고 건수 5557건 중 온라인상의 위조상품 유통을 신고한 건수가 5426건으로 97.6%에 달했다.
이에 특허청은 온라인 위조상품 유통 예방을 위해 지난 4월 1일부터 신규로 재택 모니터링단 110명을 선발해 운영해왔다. 재택 모니터링단은 모두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유명상표와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여성의 노하우를 활용해 위조상품 적발 비율을 높이고, 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 단절 여성의 경제활동 복귀도 돕기 위해서다. 재택 모니터링단은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30~40대가 91.8%인 101명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밖에 50대가 5명, 20대 4명으로 구성됐다.
특허청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모니터링을 통해 위조상품 거래 게시물로 확인되어 온라인 사업자에 의해 판매가 중지된 1만 8105건을 상품 종류별로 보면 가방이 5624건으로 가장 많고, 신발 4609건, 의류 4121건, 지갑 1220건, 시계 1161건 순으로 나타났다. 위조상품 유통이 많은 상표는 구찌로 모두 2548건이었으며 그 뒤를 루이비통 1971건, 샤넬 1759건, 나이키 927건, 발렌시아가 861건이었다. 침해당한 상표 수는 210개였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올해 10만 건 이상의 위조상품 게시물을 단속할 예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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