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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롯데카드 지분매각 결정이 롯데지주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란 스페셜 코멘트를 통해 "별도기준 재무부담은 완화되지만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여부에 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롯데지주는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과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지주 및 롯데그룹이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중 79.83%를 MBK컨소시엄에 매각하는 것으로, 총 매각 금액은 약 1조3810억원이다. 최종 매각 금액은 롯데카드 순 자산 증감액을 반영해 관계기관 승인 완료 후 정해지는 거래종결일 기준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송민준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이번 롯데카드 지분매각이 순조롭게 완료되면 롯데지주는 약 1조4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며 "별도기준 주요 재무비율도 지분매각 효과를 반영하면 이중레버리지 137.4%, 부채비율 70.7%로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카드 지분매각이 롯데지주가 롯데케미칼 양수과정에서 증가된 재무부담을 충분히 덜어내지는 못한다고 송 실장은 평가했다.
송 실장은 "롯데케미칼의 지분 양수과정에서 약 2조2000억원의 양수대금이 소요된 반면, 이번 거래로 유입되는 자금은 세금효과를 반영하면 약 1조2000억원"이라며 "여전히 재무지표가 지주사로서의 구조적 후순위성을 완화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고 말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주식 796만5201주(지분율 23.24%)를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입한 바 있다.
다만 롯데지주는 공정거래법 행위제한 규정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롯데카드 잔여지분(14.0%) 및 롯데캐피탈 지분(25.64%) 처분이 필요한 상황이
이에 따라 송 실장은 "오는 10월까지 롯데지주 보유자산의 적기 활용을 통한 재무부담 완화 여부에 대해 추가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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