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코리아, STX의 코스피200지수 편입을 위한 블록딜 성공

STX는 회사의 대주주인 사모펀드(PEF)운용사 AFC코리아가 회사의 주식 95만주(지분율 4.82%)를 28일 개장 전에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거래 이후 STX에 대한 AFC코리아의 지분율은 78.87%다.
주당 매각가는 1만2015원으로 전일 종가 1만3350원 대비 10%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홍콩에 상장된 싱가포르 최대 증권사인 CIMB가 거래를 주관했다.
이번 거래는 STX 주식의 유동주식수를 늘려 코스피200지수에 다시 편입되도록 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홍라정 AFC코리아 대표는 밝혔다. 그는 "지난 2013년 9월 STX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특별변경으로 코스피200 지수에서 편출된 바가 있다. STX는 AFC코리아의 성공적인 인수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절차(자율협약)가 종결됐기에 이미 정상화된 회사"라며 지수 재편입 목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수 재편입이 목적인 만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을 택해 시장 충격을 최소화했고, 장기 보유 의사를 나타낸 전략적 투자자(SI) 성격을 가진 재무적 투자자(FI)들을 신중하게 선별해 구성했다고 전했다. 블록딜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는 홍콩과 국내의 우량투자자들로 알려졌다.
홍라정 대표는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STX가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시작한 만큼 최대지분을 장기보유해 영업 안정성 및 AFC의 해외 네크웍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STX의 역량을 검증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