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링컨] |
링컨세일즈서비스코리아(대표이사 정재희)는 28일 서울 대치전시장에서 노틸러스를 공개하고, 이날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포드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링컨은 1917년 탄생 이후 스타일(Style)과 럭셔리(Luxury)를 기반으로 '아메리칸 럭셔리 카(American Luxury Car)'의 상징이 됐다.
링컨은 아름답고 예술적인 감각이 우수한 차를 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링컨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로 칭했다. 뉴욕 모던아트뮤지엄도 '디자인이 탁월한 첫 번째 자동차 브랜드'로 링컨을 꼽았다
이번에 국내 출시된 노틸러스는 링컨 MKX의 후속모델이다. 차명은 쥘 베른의 소설 '해저 2만리'에서 네모 선장이 탄 가공의 잠수함에서 가져왔다. 노틸러스는 시대를 초월한 첨단 잠수함의 대명사다. 헐리웃 영화 '젠틀맨 리그' 등 영화나 만화에도 자주 등장한다. 앵무조개라는 뜻도 있다.
노틸러스는 기존 MKX보다 예술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향상시킨 모델이다. 링컨코리아는 노틸러스의 '예기(藝技)'를 보여주기 위해 이날 대치전시장에서 노틸러스 공개 전 '당구여신' 차유람의 예술구 시범을 마련하기도 했다.
노틸러스 디자인에서 가장 큰 변화는 그릴이다. 좌우 날개가 독립된 형태로 이뤄졌던 스필릿 윙 라디에이터 그릴은 링컨의 시그니처 룩인 수평 라인의 일체형 그릴로 변경됐다. 또 그릴과 붙어 있던 LED 헤드램프도 분리됐다. 헤드램프 주간주행등은 가로가 긴 'L'자 형태로 들어갔다. 헤드램프는 속도 반응형으로 설계돼 속도와 회전각에 따라 빔 패턴이 달라진다.
사이드미러 밑에는 노틸러스 네임 배지를 부착했다. 노틸러스 아이덴티티를 알리면서 밋밋할 수 있는 측면에 악센트를 주기 위해서다.
리어램프는 기존 MKX처럼 비행기 날개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가로 바를 통해 하나로 연결된 좌우 리어램프는 차체 폭을 넓어보이게 만들면서 안정감도 부여한다. 휠은 비행기 엔진터빈에서 영감을 받았다.
↑ [사진제공=링컨] |
가볍게 터치하거나 음성으로 전화 통화, 음악 감상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한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도 장착해 운전 편의를 높였다.
계기판 부분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새로 적용했다. 차량 정보를 운전 중 쉽게 파악할 수 있어 편리하다.
레벨 울티마 오디오 시스템은 19개 스피커와 결합해 노틸러스를 '달리는 콘서트홀'로 만들어준다. 스트리밍 서비스나 MP3 같은 다양한 디지털 음원의 음질을 향상시키는 음악 복원 기능 클래리파이, 전통적인 스테레오와 청중 및 무대 청취 모드가 있는 퀀텀로직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도 적용했다.
성능도 개선됐다. 2.7ℓ V6 트윈 터보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54.7kg.m이다. 낮은 RPM 영역에서부터 최대토크를 발휘해 중?저속 구간이 많은 국내 도로 환경에 적합하다.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신 새로 채택된 셀렉시프트 8단 자동 변속기는 높은 가속 성능을 위한 새로워진 1단 기어와 고속도로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되는 추가 오버 드라이브 기어를 장착했다. 연비는 8.7km/ℓ로 MKC의 7.6km/ℓ보다 좋아졌다.
적응형 서스펜션을 적용한 링컨 드라이브 컨트롤도 장착했다. 드라이브 모드는 노말(normal),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로 구성됐다.
어댑티브 스티어링(Adaptive Steering)을 적용해 고속에서는 안정적인 조향 감각을, 저속에서는 부드러운 조향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노틸러스는 각종 운전자 지원 기술을 집약하고 강화한 링컨 코-파일럿360(Co-Pilot 360TM)을 기본 장착했다.
레이더 센서망과 정교한 카메라를 이용하는 코-파일럿 360은 운전자가 발견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위험을 감지하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운전자가 저속에서 보행자를 감지하고 회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충돌 회피 조향 보조 기능, 자동 긴급 제동이 포함된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 차선 유지 시스템을 통해 탑승자를 보호한다.
링컨 최초로 레인 센터링(Lane
노틸러스는 운전자를 배려하는 첨단 기술과 운전자의 품격을 높여주는 디자인으로 40~50대 남성을 공략하는 '젠틀맨 SUV'다. 국내 판매 가격은 5870만~6600만원이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