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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
28일 최 회장은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사회적가치 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VAC)'에서 오전 메인 행사 패널로 나온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의 발언에 이와 같이 답했다.
이날 김 대표는 SK그룹이 사회적가치 창출에 선도적인 기업인 것은 맞으나 만점을 주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얼마 전 최 회장이 관계사 사장들에게 올해 말까지 장애인 의무 고용 비율을 채우라고 지시했는데 이는 삼성과 네이버 등 주요 기업들은 이미 10년 전에 달성한 것이며 SK그룹은 이를 준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 젊은 세대들은 사회적 가치를 지키는 것에 굉장히 엄격하다"며 "SK그룹과 같은 선도 기업은 국가에서 부여한 중요 의무인 장애인 고용의무를 다하지 않는 데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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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전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에서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걸 한양대 교수, 이종욱 기획재정부 국장, 정성미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김태영 성균관대 교수. |
김 대표는 "최 회장 따님이 결혼할 때 하객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하고 싶다고 찾아왔길래 장애인들이 만든 쿠키를 납품한 적이 있다"며 "이런 움직임이 잠깐의 유행이 아니라 젊은 세
이에 대해 최 회장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좀 당황되지만 맞는 말씀"이라며 "열심히 하려고 애썼는데 왜 안됐는지 모르겠다. 안되면 무조건 하고, 그 다음에 더 좋은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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